2010년 산행기

장마비가 쏟아지는데.. 산에 갑니다.. 지장산, 화인봉 산행

트둥 너굴 2010. 7. 18. 05:36

장마비가 예보되어 있는 주말 입니다.

새벽에 5시쯤 일어나 보니 비가 많이 오고 있네요.. 산행을 포기하고 다시 잡니다.

언뜻 7시쯤 다시 잠이 깨서 밖을보니 비가 그쳤습니다..ㅋ... 그냥 베낭을 둘러매고 떠납니다.

8시출발 -> 10시30분 지장산계곡 도착 -> 절터 -> 삼형제봉 갈림길(삼거리) -> 화인봉 -> 지장산정상 -> 잘루맥이 고개 -> 절터 (2시30분 하산완료)

 

출발하긴 했는데, 포천에 거의 도착하니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고 하늘은 온통 비구름으로 덮여 있네요..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순 없지요.

지장산계곡에 도착하니, 등산은 가능하지만 일찍 내려오라는 안내직원의 말한마디에... 어쨌거나 산에 오르기로 합니다.

계곡에 야영하는 사람들은 계곡물이 불어나고 있으니 철수하라는 안내방송이 나가고 있군요..ㅋ..

 

비는 갈수록 많이 내리는군요..ㅋ...

 

지장산 계곡 입구에서 입장료 1천원을 내고 들어갑니다. (1인당 1천원, 아이들은 5백원)

입구에서 절터까지 약3~4km구간은 차를몰고 들어갈수 있습니다..중간중간 비포장 도로라서 힘들긴 하지만..~~

첫번째 안내판이 나오는 이곳이 바로 절터 입니다. 안내판이 보이니, 차를 주차합니다.

차는 여러대 주차할수 있는 넓은 공간입니다.

이런곳이 지장산계곡 전역을 걸쳐서 여러군데 있습니다. 야영객들을 위한 주차공간이지요... 바로 옆으로 계곡이라서, 텐트치고 야영하기 딱 좋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사람들을 찾아볼수가 없네요..

비가 많이 와서 야영객들은 모두 철수하는 분위기 입니다.

어쨌거나 차를 주차한 뒤,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조금 올라가니 갑자기 임도가 나타납니다. 임도에서 어느쪽으로 가야하나 잠시 고민....

왼쪽으로 어렴풋이 산악회 리본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되겠군요... 조금 가니 바로 안내판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약 30여분간 급경사길을 치고 올라가니, 삼형제봉과 갈라지는 삼거리 고갯마루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안좋으니 삼형제봉에 가보는건 포기하기로 하고, 바로 지장산 정상을 향해 출발~

정상까지 가는길에 군데군데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비는 점점 세지고, 바람도 많이 불고....

한참을 능선길을 타고 정상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중간에 잠시 쉬어갈만한 삼거리... 여기서 내려가도 하산길인듯 합니다...암튼.. 비가 많이오니 몸이 젖어서 무겁습니다.

쉬었다 갑니다..ㅋ...

인제 정상까지 얼마 안남았습니다. 중간 중간 밧줄을 타야하는 난코스가 있긴 합니다만,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제 화인봉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잠시 사진촬영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지장산 정상까지는 0.6km 남았습니다.

지도가 있으니 한장 찍어봅니다. 작년에 갔었던 고대산과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군요.

현재 위치를 당겨서 찍어봅니다.

증명사진도 찍어주고....

화인봉에서 다시 열심히 걸어서... 지장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운무에 가려서 주변에 뭐가 있는지 전혀 볼수가 없으니, 그저 정상석 사진만 열심히 찍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비는 약간 잦아드는 느낌입니다.

역시나 증명사진 찍어주시고~

정상에 이렇게 조형물들을 세워 놓았네요.

그렇다면 기념사진을 찍어 줘야지요..

조형물에 대한 설명자료~~

그리고, 정상석이 조그맣게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정상석 뒤쪽에는 지장산의 유래가 적혀있군요*^^*

암튼 주변 경치사진을 전혀 찍을수가 없으니,,,, 정상석 사진만 열심히 찍고...갑니다...ㅋ...

고대산 방향을 알려주는 안내판.....

이어서 오늘 하산길인 잘루맥이고개를 알려주는 안내판...

잘루맥이 고개까지 열심히 내려왔습니다.

비가 조금 잦아드나 싶더니, 다시 점점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잘루맥이 고개까지 내려오면 넓은 공터가 있고, 여기서 부터 절터까지는 편하게 내려갈수 있는 넓은 계곡길입니다.

절터까지 내려와서 젖은 옷을 싹 갈아입고, 출발 합니다.

오늘은 산에서 사람을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네요... 하긴 이렇게 비오는데 산에오는 사람이 이상한 것이겠죠..

비가 앞을 볼수 없을정도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얼른 집에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