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산행기

낮지만 위험한 양평 비룡산, 갈비봉

트둥 너굴 2013. 11. 3. 20:55

가까운 양평의 비룡산을 찾아 갑니다. 비룡산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오지의 산입니다. 높이는 520m 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거의 찾지않는 오지의 산이어서,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고 간간이 위험한 구간도 있습니다~~

 

가현7교 앞에 주차 -> 가현7교 아랫쪽 작은 다리 -> 갈림길 좌측 임도 -> 고갯마루 -> 좌측 절개지 -> 임도 -> 임도 맞은편 절개지 -> 암봉 -> 암봉 우측 직벽 -> 비룡산 정상

-> 삼각점 -> 갈비봉 정상 -> 갈비봉 남서쪽 방향으로 능선길 하산 -> 너덜 지대 -> 임도 -> 우측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 -> 너루교 -> 삼가교 -> 굴다리 -> 청운 오토캠핑장

-> 양평천사원 -> 가현7교

 

네비게이션에 가현1리 경로당을 찍고 가서, 가현1리 경로당을 지나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마을 안쪽으로 가다보면(약2~3km) 가현7교에 도착하게 됩니다.  

 가현7교 아랫쪽으로 작은 다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됩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 마을안쪽으로 쭉 걸어 들어갑니다.

 집 한채를 지나고..

 전원주택을 지납니다~~

 전원주택을 지나니, 비포장 도로로 바뀌는데요.. 계속 가면 되는줄 알았는데...

 비포장 도로 끝에 커다란 운동장을 하나 갖고 있는 개인 주택이 있습니다.

캠핑장인줄 알았더니, 개인주택이라 하네요.. 이곳으로 가면 등산로가 없고, 개인 사유지이니 돌아가라 합니다.

제가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온것 같습니다.

 전원주택이 있는곳까지 돌아오니, 이 집 맞은편으로 임시도로가 있습니다.

 포레스트캠프 방향이라 하네요... 이곳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컨테이너박스가 있어서, 길 입구를 찾기가 어렵지 않은 곳입니다.

 임도를 따라 산으로 올라가기 시잡합니다.

 길 건너편으로는 벌목해 놓은 목재들이 많이 쌓여 있네요.

 어느덧 고갯마루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고갯마루 좌측으로 절개지를 따라 희미한 등산로가 보입니다. 이곳으로 올라갑니다.

 10여분만에 청암산악회 리본이 보이네요.. 제가 제대로 가고 있는듯 합니다.

 등산로는 매우 희미하지만,, 그래도 대충 길을 잃을 수준은 아닙니다.

 곧이어 임도를 만납니다. 이곳 임도에서는 바로 맞은편 급경사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빨간 리본이 하나 매달려있는 등산로가 뚜렷이 보입니다.

 임도에서 약 25분동안은 희미한 능선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만... 갑자기 암벽이 앞에 나타납니다.

길이 없습니다.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망설여지는 곳입니다.

 우측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리본이 1~2개 보이기 때문에... 이곳이 맞는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계속 돌다가는 도저히 올라갈 길이 없습니다. 여러군데 직벽이 있는데 올라갈만한 곳을 찾아봅니다.

 드디어 잘 하면 올라갈수 있을만한 직벽을 찾았습니다. 겨우겨우 올라가기는 했지만, 목숨걸어야 되는 곳입니다. 아주 위험합니다..ㅋ...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리기 시작합니다. 바위길이 매우 미끄럽습니다.

그런데, 직벽을 올라서면 바로 비룡산 정상인데, 너무 힘들다 보니.. 잠시 쉬다가 정상인줄도 모르고, 그냥 계속 능선을 따라 갑니다.

 능선을 따라 30여분을 가다보니 삼각점을 만납니다.

여기서 깨달았습니다.... 정상을 지나왔구나!   인터넷에서 이곳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곳을 정상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는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되돌아가기로 합니다.

 방금 왔던 길이어서, 되돌아 가는건 금방이네요..

15분정도 걸어서 드디어 정상을 찾았습니다.

 증명사진 찍어 줍니다~~ 그리고 다시 갈비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아까 만났던 삼각점에 다시 도착하였구요..

 삼각점에서 딱 13분만에 갈비봉에 도착하였습니다.

 갈비봉에서도 기념사진 촬영^^  비는 점점더 세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고민입니다. 다시 비룡산으로 돌아가서 하산하기에는 직벽코스가 너무 위험합니다. 내려갈 자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갈비봉 능선을 넘어가서 도로를 따라 차가있는 곳까지 돌아가기로 결정합니다.

갈비봉 하산길은 정상에서 남서쪽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갈비봉을 넘어 북쪽으로 가면 등산로가 없는 위험지역입니다.

비룡산에서 갈비봉으로 올라왔던길의 약간 우측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등산로가 있습니다.

 이 길 역시 등산로가 매우 희미하기때문에 반드시 능선을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잠깐 헷갈려서 옆길로 빠지게 되면... 위험해 질수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30여분을 내려오니, 너덜길이 나오면서 저 밑에 임도가 보입니다.

임도에 내려서는 지점을 찾기가 어려운데요, 우측방향으로 가다보면 안전하게 내려설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가시덤불때문에 도저히 임도로 내려갈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임도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

이제 우측방향으로 한참을 걸어가야 합니다.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계속 번갈아가면 있습니다.

왜 부분적으로 포장을 해 놓은 것인지는 의문이네요..

중간에 임도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 왼쪽방향으로 내려옵니다.... 오른쪽으로 갔어야 하는 것인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ㅎㅎ... 반대쪽길이 어디로 통하는지 알수 없으니~~

 임도를 따라 걸은지 1시간여만에 마침내 임도 입구에 도착합니다.

 아직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마을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커다란 돌무덤을 지나고요..

 돌들이 엄청 크네요~

 컨테이너 박스도 지나고~

 여기가 어딘지 도저히 알수가 없습니다.

비는 점점 강하게 내립니다.

다리가 보이네요.

 맑은 하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다리앞에 고송2리 라고 써있군요.. 차를 세워놓은 곳으로부터 한참 멀리 떨어진 곳인듯 합니다.

 다리 이름은 너루교..

 너루교를 건너 무조건 우측방향으로 걷기로 합니다.

GPS 를 확인해 보니, 무조건 우측으로 가야 합니다. 거리가 상당히 멀군요...

 너루교 건너편 펜션이 참으로 평화로워 보입니다만... 저는 물에빠진 생쥐꼴로 얼마나 걸어가야 할지 모를 길을 출발합니다...ㅎ~~

 너루교에서 지방도로를 따라 걸은지 1시간만에 6번국도 진입로 앞까지 왔습니다.

국도를 따라 걷는것은 매우 위험하기때문에..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을 하는데 반가운 이정표가 있습니다.

건너편 굴다리를 지나면 희망볼랫길 이라는 길이 있나 봅니다.. ㅎㅎ 저에게 희망이 생기네요.

 우선 삼가교 다리를 건넙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6번국도인데, 그 옆으로 샛길이 있고, 굴다리가 보입니다.

 굴다리 도착, 굴다리를 통과하면 희망볼랫길 인가 봅니다.

GPS 를 확인해 보니, 6번국도를 그대로 따라가는 바로 옆길 지방도로 네요... 다행입니다.

차량들은 대부분 6번국도로 가기때문에, 이 길은 다니는 차도 별로 없고, 한적합니다.

다만 도로의 구조상 중간중간에 돌아가야 되는 길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안전이 최고죠^^

 굴다리에서 부터 1시간30분 이상 걸은듯 합니다.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하네요.. 오늘은 정말 많이 걷는것 같습니다.

마침내 가현1리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청운 오토캠핑장이 있네요....

 오토캠핑장 옆으로 마을안쪽으로 걸어들어 갑니다.

 양평 천사원을 지나고요..

 내현 6교

 내현 5교

 전원주택을 하나 지나고..

 내현 4교를 지납니다... 이게 마지막 다리 입니다.

다음 다리가 가현7교이니,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마침내 저멀리 제 차가 보입니다..

 가현7교 도착~~

오전9시에 등산을 시작하여 오후5시에 돌아왔군요.. 8시간의 행군이었습니다.

총22KM 를 걸었습니다. 다리가 후들후들 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