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산행기

한북정맥 포천 민둥산(민드기봉)

트둥 너굴 2010. 8. 28. 20:53

오늘은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멀리 가면 안될것 같습니다... 포천쪽은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포천으로 갑니다.

 

5시 기상 -> 6시30분 출발 -> 제비울상회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 -> 구담사 -> 8시30분 푸른산마루 펜션 가기전 공터에 주차 -> 펜션 삼거리에서 좌측길

-> 불땅계곡 표지석 -> 이름모를 건물 좌측 등산로 -> 임도 중간부분에서 우측 등산로 -> 도성고개 갈림길 -> 도성고개 -> 민둥산(민드기봉) 정상

-> 원점회귀 1시30분 하산완료. 

 

총 5시간의 산행이었습니다.

도성고개 부터 정상까지 정말 도저히 가기힘든 잡목숲이었습니다. 팔다리가 나무에 긁혀서.. 온통 상처 투성이 입니다.

그래서 난이도는 중상급.

 

제비울상회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 구담사 방향 좁은길로 들어섭니다. 구담사를 지나 계속 차를몰고 올라갈수가 있습니다.

가다보면 우측으로 조그만 공터가 보입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기로 합니다. 펜션 바로 앞쪽이긴 합니다만 주인없는 땅이니 주차해도 뭐라 할 사람은 없을듯 합니다.

주차를 하고 바로 위로 올라가니 갈림길입니다. 좌측길은 등산로, 우측길은 푸른산마루 펜션 가는길 입니다. 

 펜션이 왠지 마음에 듭니다. 다음기회에 한번 와보고 싶네요..

 어쨌든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올라서면 바로 불땅계곡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이곳 계곡 이름이 불땅계곡인듯 합니다. 이름이 참 특이하군요..

표지석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뭐하는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름이 전혀 붙어있지를 않네요..

강아지도 몇마리 있고, 운동기구도 몇개 있고.. 뭐하는 곳일까요.....

 무슨 학교 같기도 한데.. 이곳에 학교가 있을리가 없는데.. 쩝..

 아무튼 건물 바로앞에서 좌측으로 등산로가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쭉 걸어들어 갑니다.

임도 중간쯤에..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습니다..

앞쪽으로는 한창 공사중이던데.. 뭔가 건물이 들어서는것 같습니다..

암튼 저는 우측으로~~

 우측길이 등산로임을 알아채기가 사실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만.. 산악회리본이 2개 매달려 있어서.. 이곳이 등산로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사진속에 리본 2개 보이시죠? 이길로 들어서면 됩니다.

 본격적인 등산.... 길이 험하지는 않은데... 등산로가 좁은 편입니다. 잡목들이 많아서요..

50분정도 걸어서 도성고개 갈림길 도착합니다.

 갈림길에서 좌측방향으로 가면 도성고개 방향입니다. 좌측으로~~

본격적인 등산 1시간만에 도성고개 도착했습니다.

강씨봉 방향만 알수있고, 나머지 간판들은 다 떨어져 나갔군요.

바로옆에 나무로 만든 간판도 있습니다. 민둥산 정상까지 2.22km 입니다.

이곳 도성고개 부터 정상까지는 능선길이기 때문에, 쉽게 갈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저의 판단 미스 였슴다..ㅋ 

 어쨌거나 정상을 향해 가는길에 뒤를 돌아보니 멋진 경치가*^^*

 전망 좋은곳에서 잠시 휴식. 관음산과 사향산이 보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방향.. 이곳부터 정상까지 정말 죽음의 길입니다... 도저히 길을 찾을수 없는 사람 키만큼 잡목이 우거져서.. 이를 헤치고 가야 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긴팔 티셔츠와 긴바지를 입어야 되는건데....

가덕산에서 몽덕산 갈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가시 있는 잡목들이 계속해서 제 팔과 다리를 할퀴고 있습니다. 온몸이 상처 투성이~~ 정상까지 거의 1시간동안 이런길을 가야 합니다.

명색이 한북정맥 길인데... 이렇게 정비가 안되어 있을줄이야..

아무래도 이길은 겨울에 왔어야 되는것인데..ㅋ..

 어쨌거나 좀더 경치 감상하다가.. 출발합니다.

 

 

 

 정상까지 1.64km ... 죽을 맛입니다.

 정상까지 1.5km ..ㅋ..

 정상까지 1km...~~ 점점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근데 바로 앞에 나무로 만든 간판은 정상까지 0.16km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거 좀 엉터리 같습니다.

 드디어.. 잡목숲이 끝나고....ㅋ... 길이 보이니 살것 같습니다.

터널같이 생긴 길로 들어섭니다..

 정상까지 800m..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드디어 정상...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비가 예보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던 일이지요..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얼른 하산을 해야 하는데...

차를 주차해 놓은곳으로 돌아가야 하니...다시 잡목숲을 헤치고 돌아가야 합니다.

정말 암담하군요..

암튼. 사진을 좀더 찍어야지요..

 

 

 

 

 

 

 정상에 서있는 안내판입니다. 견치봉도 그리 멀지 않군요..

암튼 도성고개 방향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도성고개로 돌아가는 도중에 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만..

다행히도 어제 서울에 내렸던 비처럼 마구 쏟아지는 비는 아니군요..

그냥 가랑비 수준입니다... 바람은 많이 부는 편입니다만.. 어쨌든 다행히.....무사히.... 하산 완료 하였습니다.~~

약 5시간의 산행.. 온몸은 상처 투성이 입니다..

집에가서 푹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