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산행기

비바람이 몰아치는 함백산

트둥 너굴 2012. 4. 22. 07:52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꾸물하고, 일기예보에는 온통 비온다고 도배가 되어있는데....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그냥 무작정 출발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높이로는 6번째 높은 산이죠.. 강원도 정선에 함백산으로 갑니다.

등산로는 만항재에서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와, 적조암에서 오르는 중간코스, 그리고 두문동재 에서 올라가는 가장 긴 코스가 있습니다.

 

원래는 적조암으로 올라가려했으나,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쏟아지네요..

어쩔수없이 제일 짧은 코스인 만항재 코스로 다녀오기로 합니다.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뚫려있는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때 와야 될 곳인데... 쩝..10시에 만항재 도착~~

 만항재 도로를 사이로 맞은편에 조그마한 공원이 하나 있고요..

 반대편에 조그마한 식당(찻집)? 이 있네요.. 이곳 앞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만항재 주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포장도로를 따라서, 적조암 방향으로 약 2~3분정도 내려가면, 우측으로 함백산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함백산 등산로 안내표지가 있네요..

 등산로 안내지도, 산불통제소, 간이화장실 등이 있습니다.

 등산로 지도를 간략히 살펴봅니다. 함백산 정상까지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해발 1,300M에서 등산을 시작하니... 약 300M정도만 치고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등산로 입구에 산악회 리본이 많이 달려있습니다.

 한 20여분 걸으니, 약간 무서워 보이는 건물이 하나 있네요.. 이 높은 산위에 ... 왜 저런 건물이 크.....

 그리고, 왠 재단같이 생긴... 곳이 있네요... 시산제 지내기에 좋아보이는...

 누군가 일부러 꾸며 놓은듯한..ㅎ...

 나무도 멋지고~~

 이어서 안내판이 하나 나오고요.. 다시 포장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간이 화장실이 하나 있고요.

 태백선수촌 방향 안내판이 있고..

 정상까지는 1.9KM

 만항재에서 여기까지 계속 도로가 이어지나 보네요...

 산불감시초소의 모습....

 함백산 방향으로 조금 올라왔더니... 다시 길이 갈라집니다..

 임시도로 따라서 올라가면 1.8KM

 등산로 따라서 올라가면 1.2KM..

당연히 저는 등산을 하러 왔으니, 등산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비가 점점 세게 내리네요..

여기서부터 급경사 길을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약20여분의 급경사 깔딱고개를 넘어 정상도착~~

정상에 도착하니.. 비바람이 저를 반겨주네요...

 눈을 뜰수 없을만큼.. 강한 바람이 불고...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집니다.

 그래도 정상 인증은 해야죠..

 바람때문에 너무 추워지네요... 거의 영하의 기온인듯 합니다..

 함백산 안내석도 하나 있고..

 여기도 인증 샷~~

주변 경치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여기까지 와서.. 인증사진만 찍고 바로 내려가야 하네요....ㅋ

추워서 오래 있을수도 없고...

경치가 참 좋은곳인데... 아무것도 볼수 없네요...

 얼른 하산하여 만항재로 돌아왔습니다. 12시 하산완료.

2시간짜리 짧은 등산이었네요..

온몸이 젖었습니다.   비가 정말 많이 내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