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봉은 2년에 한번꼴로 근처까지 갔다가, 체력의 한계로 인해 올라가지 못했던 봉우리 입니다.
맨 처음에는 꽤꼬리봉과 대미산을 거쳐서 문수봉을 오르려다가 포기~~
두번째는 하설산과 메(매)두막봉을 거쳐서 문수봉을 오르려다가 포기~~
그래서 이번에는 문수봉을 올라가는 가장 짧은 코스로 다녀오려 합니다.
네비게이션에 제천에 있는 양주동을 검색하고 출발합니다.
양주동은 문수봉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을 이름이지요^^
양주동 -> 임도 -> 등산로 시작점에서 희미한 갈림길 -> 우측으로 진입 -> 무명봉 도착 -> 좌측으로 능선길 -> 안부 -> 문수봉 정상 -> 안부 -> 우측 양주동방향 하산
문수봉은 원래 용하구곡 청벽대 방향에서 오르려고 했었으나, 이곳이 워낙 오지여서.... 사람들의 왕래도 없는곳이고, 위험하니....
가장 짧은 코스로 오르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용하구곡의 반대쪽인 양주동 마을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양주동 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커다란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이곳 길가에 차량 2대정도를 간신히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마을 공동창고 앞을 지나 들어갑니다.
포장도로를 따라서~~
계속 올라갑니다.
갈림길이 나오네요.. 이곳에서 좌측은 중간에 끊어지는 길입니다. 우측길로 가야 합니다.
우측길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를 치기위해 준비하고 있는 밭을 지납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별장인듯한 건물이 보이네요.
건물앞을 지나갑니다.
강아지 두마리가 엄청 짖어 댑니다.
이제 포장도로는 비포장길로 변했네요.
산불조심 안내판이 있습니다.
계속 길따라 들어갑니다.
여기도 비닐하우스 공사를 준비하기위한 자재들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국립공원 안내판이 있고요.
좌측으로 산비탈에 밭이 조성되어 있네요.
이곳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모양입니다.
길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넓은 공터와 함께 계곡이 지나가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이곳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됩니다.
계곡을 건너, 매우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문제는 이곳에 들어서자 마자, 희미하게 다시 길이 갈라집니다.
여기서 저는 우측길을 선택하였는데요... (이것이 실수 입니다... 매우 힘든 코스입니다.. 좌측으로 갔어야 되는건데..ㅋ..)
거의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그나마 중간중간에 산악회 리본이 있어서 길을 안내해 줍니다.
누군가 걸어놓은 수건도 있고....^^
거의 알바 수준의 산행입니다.
막판에 암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서, 급경사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우회길을 선택하였는데... 이곳이 매우 힘드네요..
어쨌거나 우여곡절끝에 무명봉에 올라서면 오두현에서 오는길과 만나게 됩니다.
능선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좌측이 문수봉 방향이고, 우측이 오두현 방향입니다.
무명봉에서 5분정도만 내려오면, 돌무덤이 형성되어 있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안부에서 가야할 문수봉 방향이 보입니다.
안부에서 문수봉 방향으로 좌측이 오늘의 하산길 입니다.
길은 매우 희미하게 보입니다만... 제가 올라왔던 길에 비하면 훨씬 좋은 코스 입니다.
그런데, 안부에서 봤을때 바로 앞에 있는것 같았던 문수봉은 아무리 걸어도 나타나질 않네요..ㅋ...
정상인줄 생각하고 올라서면, 그 뒤에 또 있고, 또 있고....
여러번 반복 되네요..
커다란 바위를 우회하여 지나가야 합니다.
결국 안부에서부터 45분만에 정상에 올라서네요..
문수봉 정상석
증명사진 촬영
백두대간길 대미산 방향으로 포즈를 취해 봅니다^^
한현우님의 표지기가 여기에도 붙어 있군요..
정상에서 다시 안부까지 내려오는 데는 30분 정도 걸리네요... 역시 하산은 속도가 빠릅니다.
안부에서 아까 봐두었던 양주동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급경사에 너덜길이라 걷기가 쉽지 않지만,,, 점점 임도형태로 길이 넓어지기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네요..
안부에서부터 딱 30분만에 등산로 입구까지 내려왔네요..
역시 길을 잘 선택해야 고생을 안합니다.
다른분들 이곳에서 올라가시려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주 희미하게 갈라지는 곳에서 꼭 좌측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워낙 길이 희미해서,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계곡을 건너 공터에서 잠시 휴식...
여기서 세수라도 하고 싶지만, 계곡 근처로 다가가는 순간 모기, 하루살이, 날파리 등등 엄청 달려들어서... 접근할수가 없습니다...
이제 경치구경 좀 하면서....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어느덧 마을이 보이네요..
마을입구 정자에 도착..^^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늘은 약 4시간 정도의 산행이었습니다. 5.8km를 걸었으니, 그리 먼 거리가 아닌데.... 초반에 알바를 하는 바람에.. 좀 힘들었네요^^
그래도 문수봉을 이렇게 짧은 코스로 다녀올수 있는 구간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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