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산행기

폭염속의 1박2일 여름산행 - 주작산

트둥 너굴 2015. 8. 9. 09:30

해마다 휴가철에 1박2일정도 장거리 산행을 떠납니다.

올해는 강진, 해남 쪽으로 출발~~

 

새벽에 출발하여 주작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작산 자연휴양림 입구에는 여러군데의 주차장이 있는데, 화장실이 있는 제5주차장에 주차하였음다.

주차비는 무료, 입장료도 무료~~ 

주차장 입구에 등산 안내도가 있습니다.

등산로를 잘 살펴봅니다.

주작산 덕룡봉에 갔다가 덕룡산 서봉과 동봉에 다녀올 계획인데,,,,

날씨가 너무 뜨겁네요.. 36도 정도 되는것 같고, 새벽에 5시간을 운전해 내려왔더니 컨디션도 별로 입니다.

일단 포장도로를 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조금만 가면, 안내판이 나오고..

우측으로 흔들바위 방향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나무계단을 따라 등산 시작

숲길이 이어지는데, 너무 뜨거워서 숨이 탁탁 막히네요.

10여분을 오르면, 바위 밑으로 기어서 지나가는 곳을 만나고요,,,

이 동굴을 통과하면, 주작산의 명물 흔들바위가 있습니다.

 

흔들바위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휴식도 취하고..

그런데... 이 뜨거운날 배낭에 물을 2리터 정도밖에 안가져 왔음을 여기서 깨닫게 됩니다.

차로 다시 돌아갈수도 없고... 그냥 버텨야 겠지요..

흔들바위 윗쪽으로 약간의 바위길이 이어집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흔들바위가 훨씬 더 멋있어 보이는군요~~

이제 정상까지는 1.4km ~~

평탄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계속해서 안내판을 만나고,

 

어느덧 능선위에 오릅니다. 저 앞에 정상이 보이는군요~~

정상에서 바라본 두륜산 방향~

주작산 덕룡봉 정상 안내판

정상석^^

인증 들어갑니다^^

 

경치가 워낙 훌륭하여,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군요~~

 

 

이쪽은 가야할 덕룡산 방향입니다.

산세가 무척 험해 보입니다...ㅋ...

 

덕룡산을 향해 가는길에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경치구경~~

덕룡산이 한층 가까워 졌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들은 그냥 암벽이고, 뒷쪽에 서봉과 동봉이 숨어 있습니다. 

거리는 아직까지 2km 이상 남았네요..

물이 점점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컨디션은 최악이고, 날씨는 너무 뜨겁고....

30분을 더 걸어서, 서봉까지 1.2km 지점...

이제 탈진상태입니다.

이곳에서 한참을 휴식, 나무 그늘이 있어서,,,, 더위를 식혀 봅니다.

바로 앞의 암봉은 우회길로 통과~~

약 3군데 정도의 암봉을 우회길로 통과하여,,, 간신히 서봉 0.4km 지점까지 왔습니다.

이곳에서 정말 고민.....

물이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서봉이 가까워 보이긴 하지만, 암벽을 올라가야 하기때문에,,, 물 없이 갔다오는건.. 현재로써는 무리입니다.

바로 하산을 하더라도, 물이 없기때문에.... 탈진할수도 있습니다.

 

일단, 수양마을 방향으로 하산 결정 ~

덕룡산은 다음 기회에 ㅜㅜㅜ

갈증의 고통을 참으며, 40여분을 내려오니... 양봉장이 있고..

포장도로가 이어집니다.

시골 주택이 보이고~~

농로를 따라 계속 이동.... 제가 나온 곳이....별빛마루 펜션 방향이네요....

다음에 반드시 이곳으로 다시와서 덕룡산 산행을 하리라 다짐하면서^^

기나긴 농로를 따라 이동하여, 수양마을회관 앞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다시 주작산 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는 30분이상을 걸어야 합니다.

물은 하나도 없고, 갈증이 무척 심하지만... 산길이 아니라 다행이죠.. 힘든 관계로 더이상 사진촬영은 하지않고,,, 도보로 이동^^

ㅎㅎ... 모든 고통과 갈증을 이겨내고, 주차장까지 복귀 완료하여~~

첫날 산행을 마칩니다.

내일은 두류산으로 갑니다.^^